기문둔갑이란

1. 기문둔갑이란? 

기(奇): 기이할기 : 정(丁). 병(丙). 을(乙) 
인간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 세가지가 바로 해와 달 그리고 별인 것이다. 
그래서 丁,丙,乙 세가지가 인간에게 존귀하다고 한다. 

1) 정(丁): 성(星) 
2) 병(丙): 월(月) 
3) 을(乙): 일(日)-해가 동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을목(乙木)을 일(日)이라 했다. 

그리고  

4) 문(門)은 팔문(八門) [생(生). 상(傷). 두(杜). 경(景). 사(死). 경(驚). 개(開). 휴(休)]을 이르는 말이다. 

5) 둔갑(遁甲) 

 기문학은 천문,지리,인사의 삼재(三才)를 종합하여 인명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부귀빈천을 유추하는 정명학(定命學)이다. 갑목(甲木)의 신령스런 사람이 천(天)의 경금(庚金) 혹은 나를 해하고자 하는 것으로부터 팔방(八方)의 팔문(八門)중 가장 안전한 곳으로 피해 가고자 알아내는 시공착종의 술법(術法)을 말한다. 

그래서 둔갑(遁甲)의 둔(遁)자는 숨을둔으로 인(人)의 갑목(六甲)이 어디로 안전하게 숨을 것인가를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하는 술법(術法)이 기문둔갑인 것이다. 

2. 기문둔갑의 연원 

연파조수가에 이르기를 우몽천신수부결(偶夢天神授符訣), 등단치제근건수(登壇治祭謹虔修)라 하였다. 헌훤이 홀연히 꿈을 꾸었는데 대풍이 불어 닥쳐 티끌과 먼지를 몽땅 쓸어가는 광경도 보았고 또한 어떤 사람이 긴 장대로 구양만군하는 광경도 보았다. 황제가 깨어서 생각하니 귀인을 만날 징조였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하늘로부터 신결의 계시를 받아, 우주의 오묘한 이치를 풍후에게 명하여 기문의 4,320과(課) 연성케 했다. 이것을 태공이 사냥에 나섰던 서백장군에 의해 문왕의 보필로서 병법을 선포하고 기문을 24절후에 맞추어서 72후(候)로 간단하게 산성(算成)하였다. (太公算成七十二) 
 

 그리하여 기문둔갑술은 제갈공명이 전쟁에서 사용하던 술수로 유명하였다. 특히 천문, 지리 즉 방위와 관련하여 중국의 은, 주대의 용병술로서 많이 활용되고 그 응험이 놀라와 비기로서 전승되다 제왕학으로 계승발전하여 은나라 말기 문왕의 국사인 강태공이 (원명 강상) 당시 난해한 기문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한의 장자방이 18국으로 정리 했는데 그 완성은 촉의 제갈공명이 했다고 한다. 

 한국의 기문은 누대의 역사를 갖고 있다. 고대의 많은 전쟁에서 연개소문, 양만춘장군등 홍연국으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근대에는 화담 서경덕선생과 토정 이지함선생 등의 수많은 기이한 전설을 남기며 더욱 계승하였다